고물가로 1인 가구 등 국민 부담이 커진 가운데 지난달 정부의 물가 압박 시도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되면서 2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해서다. 다만 국제유가 추이, 공공요금 조정 등 불확실성이 높아 연말까지 다시 높아져 3% 안팎을 오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미 치솟은 고물가로 시름이 깊어진 상황에서 물가 상승세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란 의미다. 가계 부담을 홀로 짊어지는 1인 가구의 한숨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100)로 전년
유가와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했음에도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7%나 올랐다. 석 달 만에 다시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물가를 끌어올린 건 전기·가스·수도세와 집세다. 소비 지출 중 주거·생활비 부담이 높은 1인 가구의 부담이 날로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연말로 갈수록 그동안 쌓인 고물가·고금리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5.7% 오른 수치다. 앞서 두 달
#. 20대 1인 가구 김모씨는 최근 카드값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김씨는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유동성이 부족해지면서 신용카드값을 막기 어려워졌다. 100만원가량을 리볼빙으로 넘긴 김씨는 다음 달에 수익을 내서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씨는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고, 수개월째 리볼빙을 반복했다. 그 결과 김씨는 리볼빙 이자 폭탄을 맞았다. 동기간 투자한 주식 역시 내리막을 이어갔다. 주식을 팔고 그 돈으로 리볼빙을 갚아야 하지만, 이대로 조금만 더 버티면 손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전세대출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을 이사철에 '대출난민' 신세가 된 1인 가구의 숨통도 트이게 됐다.지난 14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주요은행 등과 전세·집단대출 등 실수요대출 관련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서민층 실수요자의 전세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전세대출을 총량관리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4분기 중 전세대출의 한도와 총량을 관리하는 데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전세대출 증가로 총량이 6%대 이상으로 증가해도 용인하려 한다"고 말했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전 규제지역 6억원 초과 주택 주택담보대출 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규제를 적용한다. 또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차주별 DSR 규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GDP 수준을 넘어선 가계부채 규모를 조절하고 가계대출 시장의 자금흐름을 투기수요 대신 실수요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급증한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를 위한 총량관리 노력 강화, DSR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체계 안착, 비은행권·비주담대 등 취약부문에 대한 관리체
1인 가구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각종 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고용률 하락, 자살률 증가, 주택임대료 비율 상승, 삶의 만족도 하락 등이다. 11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국민 삶의 질 2020'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7년 이후 세 번째 보고서다. 2020년 12월을 기준으로 소득, 소비, 자산, 가족, 안전 등 11개 영역의 71개 지표에 대한 측정결과가 담겼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2%를 차지하는 대표 가구가 됐고, 각종 사회문제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삶의 질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 삶의 질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