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소재의 A사에 근무하는 박모(37)씨는 회사가 임차해 준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기숙사용도로 보증금을 낸 2명의 직원이 실거주하는 형태다. 전입신고는 실거주자인 직원들이 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회사가 도산하면서 채권자들이 회사 자금을 압류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회사가 임차한 것으로 되어 있는 아파트 보증금 역시 떼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박씨는 법인이 직원 등의 기숙사로 사용하기 위해 주택을 임차한 후 이를 다시 직원에게 임차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 해당 법인이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에 해당
#. 직장인 최경수(가명)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에 한 빌라를 경매로 낙찰받았다. 주변 시세보다 1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낙 받은 최씨는 '내 집'을 마련했다는 마음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최씨의 내 마련은 이제 시작이었다. 대항력이 없는 임차인이 인도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자금사정이 넉넉지 않은 최씨 역시 임차인을 강제로 내쫓지 않으면 당장 지낼 곳이 없어질 위기다. 20·30대 사이에서 경매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마련하고 추후 매도 시 차익을 크게 볼 수 있다는 생각에
#.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전세보증금 6000만원 투룸에 거주 중인 박세롬(34세)씨는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 박씨는 현재 거주 중인 집이 '전대차'한 집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박씨는 집주인의 동의를 얻은 전 세입자로부터 보증금 6000만원을 전차해 주민등록전입신고를 하고 거주 중이다. 그런데 박씨가 전입신고하기 전부터 이 집에는 1억원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다. 이에 박씨는 세입자의 대항력으로 경매절차의 매수인에게 대항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전대차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전에 집주
직장인 최우람(가명, 32세)씨는 3년째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다가구주택 옥탑방에 거주하고 있다. 대학교 졸업 후 월세가 아까워 간신히 모은 목돈으로 마련한 전세방이다. 보증금은 2000만원이다. 살면서 여러 불편사항이 있었지만, 넓은 옥상을 혼자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게 생활하던 최 씨는 최근 커다란 걱정거리가 생겼다. 집주인이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통보한 것이다. 급한 마음에 알아보니 옥탑방은 불법건축물로 등기부상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최 씨는 불법건축물인 옥탑은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보호를 받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