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휴가 계획을 세워서 알려줘" 장기화된 코로나로 한 달째 지속되는 재택근무로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화상회의를 마무리하며 팀 리더가 덧붙였다. 이는 프로젝트 일정과 동료들의 휴가 계획이 겹치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인데 아직 휴가 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직원들이 있단다.순간 뜨끔했다. 독일에서 직장 생활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독일인에게 휴가는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1년 전부터 휴가 계획을 짜고,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에도 다음 휴가를 계획한다. 마치 휴가를 가기 위해 일하는 것처럼 보인
독일은 지난달 27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유럽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인 1조 유로, GDP에 약 30%에 해당하는 기업 유동성 공급과 대출 보증에 초점을 맞춘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여기에는 자영업자, 프리랜서 및 소규모 사업자에게 해당되는 긴급 지원금 (Sofort-Hilfe)이 포함되는데 직원이 5명 이하인 회사는 9000유로, 정직원이 10명 이하인 회사는 최대 15000 유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일회성 지원금이며 3개월에 이내에 남은 액수는 상환해야 한다. 이는 연방 정부의 지원금 가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명절이 설날과 추석이라면, 독일에는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이 있다. 학교도 공식적인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외에 부활절 방학과 크리스마스 방학을 1-2주일씩 따로 두고 있을 정도로 큰 축제이다. 크리스마스의 경우 독일어로 성스러운 저녁인 크리스마스 이브는 휴일이 아니지만, 12월 25, 26일이 공식적인 휴일이며, 이후 12월 31일인 질베스터까지 계속해서 파티를 즐긴다. 부활 연휴의 경우에는 부활절이 있는 일요일을 중심으로 그 전 금요일과 그 이후 월요일까지가 공식적인 휴일이다. 4월 10일부터 13일까지는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