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월세 가격이 너무 올랐다. 지금 살고 있는 곳도 계약이 만료되면 가격을 올린다고 한다. 주거비 부담을 덜려고 공공임대를 기다리고 있는데 좀처럼 공급이 없어서 답답하다."1인 가구 김민서 씨(31, 가명)는 스스로 공공임대 삼수생이라고 말한다. 김 씨는 공공임대주택만이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9급 공무원인 김 씨의 연봉 인상률보다 물가와 전월세 인상폭이 커서다. 이에 김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종종 LH 청약센터에 들어가 모집 여부를 체크하는 등 공공임대주택 정보를 모으고 있다. 출퇴근만 가능하
#. 지난 9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이사한 이석주(32.가명)씨는 이삿짐센터와 분쟁으로 골치를 썩고 있다. 회사 일로 바쁜 이씨는 포장이사 업체 A사에 이사를 맡겼다. 계약을 위해 이씨의 집을 사전방문한 A사는 1인 가구인 이씨의 집을 보고는 큰 짐이 없다며 5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그런데 이사 당일 A사는 짐이 많다며 새로 이사한 집에 도착해 작업인원을 추가했고 인건비로 10만원을 더 요구했다. 여기에 점심 식대를 요구하면서 이씨와 마찰을 빚었다. 결국 고성이 오갔고 늦은 오후에야 이사를 마쳤다. A사는 이씨의 짐 정리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