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인 가구의 생활비 부담이 높아진다. 1인 가구가 주로 혜택을 보던 전기요금의 필수사용량 보장공제를 폐지해서다. 여기에 탈원전 정책 비용까지 전가해 전기요금 급증이 우려된다.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체계개편안 확정안'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매번 '현 정권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던 정부가 뒤로는 한전과 조삼모사식 전기요금 인상안을 만든 셈이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탈석탄·신재생에너지 확대 비용 전기요금 포함 ▲주택용 필수사용량 보장공제 폐지 ▲유가 연동형 전기요금제 도입이다.
유학생 게시판에 심심치 않게 또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글 종류가 있다. 전기세 폭탄을 맞았다는 넋두리이다. 이는 독일에 온 지 얼마 되지 않는 많은 이들이 거쳐왔던 한 관문으로, 적응기를 지나며 지불하게 되는 일종의 혹독한 적용 비용이라 할 수 있다. 독일의 전기요금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9 년 상반기 가정용 전기요금은 kWh 당 0.31유로로 유럽 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kWh 당 0.21 유로 인 이웃나라 네덜란드에 비해 약 50% 나 높고, EU 회원국 중 전기세가 가장 저렴한 불가리아와 비교하면 무료 3배 차이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