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사진 = 현대차
제네시스 G90./사진 = 현대차

제네시스 G90가 미국에서 충돌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12일 제네시스 브랜드는 G90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네시스 세단 전 라인(G70, G80, G90)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게됐다.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은 ▲운전석 스몰 오버랩(driver-side small overlap front) ▲조수석 스몰 오버랩(passenger-side small overlap front)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측면 충돌(side) ▲지붕 강성(roof strength) ▲머리지지대(head restraint)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 평가를 받아야 한다.

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차량 / 차량과 보행자)에서 상급(advanced) 이상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 등급이 필요하다.

이번 평가에서 G90는 풀 LED 헤드램프를 기본 장착해 전조등 평가에서 최고 평가인 우수를 받았다.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는 차량과 차량 충돌 테스트는 최고 평가인 최우수를, 차량과 보행자 충돌은 상급을 받았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탑승자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전 모델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 장착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우수한 성능에도 G90 판매량이 다른 경쟁 차종을 앞선 것은 아니다. 외신 카버즈에 따르면 제네시스 G90은 지난해 미국에서 2238대 판매에 그쳤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 고급 세단에 밀리지 않는 품질, 안전성, 가격경쟁력을 갖추고도 판매량은 2000대 수준에 머문 셈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에서 온갖 평가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현대차라는 틀 안에 있어, 브랜드 가치 자체가 벤츠나 BMW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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