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대 오산강남성형외과 원장

권영대 오산강남성형외과 원장.
권영대 오산강남성형외과 원장.

2020.04.06. 기준으로 누적 46만6804건 검사해서 확진자가 1만284명 나왔고, 돌아가신 분들은 186명으로 1.81%의 치사율을 보입니다.

그동안 일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헌신적으로 고생하셔온 보건의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나라는 초기에는 잘 대응하다가 어느 순간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에 의해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급속전파가 진행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의 경계 대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온 국민이 합심해 협조하고 노력한바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표준적이고 모범적인 대응과 결과를 만들어 부러움과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일선 보건 공무원의 부적절한 대응, 공항 검역자의 부적절한 대응, 자가격리자의 비협조로 인한 전파의 위험성이 뉴스에 간간이 보도되면서 전 국민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기도 합니다.

보건관계자나 공항의 검역 담당자가 일부러 그러지는 않았을 겁니다. 우리가 우려했던 것보다 너무나 긴 시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악몽이 길어지면서 인간인 그들 역시 한계가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확진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눠 적극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분들의 전파·차단을 위해 기업연수원 등을 임대하는 등 국가의 의료기관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잘 대응했습니다.

또 메르스 때의 경험으로 통신사들의 협조를 얻어 개인정보를 크게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역학적으로 신속한 대응과 정보공개를 통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했습니다.

의학은 확률의 학문입니다. 질병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있기 마련이며 사람에 따라서 질병의 증상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각 질병에는 여러 가지 증상, 합병증, 사망률 등에 대한 통계가 있습니다.

의사들은 의대를 다닐 때부터 이러한 질병의 예후에 대해 배웁니다.

이처럼 현대의학의 진단과 치료는 오랜 기간 쌓인 어마어마한 빅데이터의 통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질병을 진단하는 것은 알고리즘입니다. 이 질병진단과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빠르게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바로 AI(인공지능)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16년도부터 IBM의 왓슨이라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암의 진단, 치료 방법의 선택 등에 활용해 왔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의 여러 기업 중 가장 돋보인 곳은 RT-PCR법으로 코로나19를 몇 시간 내로 진단하는 기술을 내보인 기업입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를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을 활용해 불과 수주 만에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46만명이나 검사했고, 1만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안타깝게 병마와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이 186명으로 1.81%의 치사율을 보입니다. 이렇게 중증의 증상으로 병상에서 치료하신 분들의 임상적인 데이터들 여러 가지 검사 수치들 역시 우리에게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많은 나라가 한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성공적인 코로나19의 전파감염 억제를 칭찬합니다. 기세가 꺾기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나가 있던 우리나라 국민들이 귀국하면서 이 중 상당수가 확진자로 판명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AI를 활용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빅데이터가 있고 또 믿을만한 유럽과 미국 등의 통계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1만명대 확진자에게서 얻은 임상데이터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진단, 분류, 치료방법의 선택, 예후 등 우리가 얻을 수 있을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IT강국이고 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국가입니다.

국가가 움직이고 대기업이 협조하고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면 코로나19에 가장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봉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의사 결정에서는 매우 정확해야 하고, 냉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코로나19 역병을 이겨낼 수 있고, 전 세계에 내놓을 만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IBM의 왓슨을 이용해 암진단과 치료에 활용하듯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대응에 있어 ‘코로나19 AI’를 만들어 활용한다면 우리나라를 구할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고통을 해결하여 줄 것입니다.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자가격리앱을 통해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고는 있지만 이는 보강되어야 할 사안이 많습니다. 자가격리자로 지정된 자가 마음대로 활보하고 다니기도 하고, 유증상자나 의심자가 진단검사 후 확진이 될 때까지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 주춤하던 코로나19바이러스가 다시 급속도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등 우리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인공지능 활용은 ▲진단키트로 검사해야 할 대상의 선정 ▲자가격리자들의 철저한 관리 ▲확진자의 분류 ▲확진자의 분류에 의한 대응 방법의 효과적인 선택 ▲확진자의 임상경과를 확인하기 위한 효과적인 검사 방법들의 선택  ▲위험군 환자들의 선별치료 ▲환자의 예후 ▲동원가능한 의료자원 인력, 병상, 약품 등의 효율적인 관리 등이 있습니다.

역학전문가들과 보건의료 실무진들의 의견을 모은다면 적용해서 확실하게 관리 할 수 있는 내용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인공지능에 의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우리는 4차산업혁명의 문턱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 교육, 종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상당히 많은 혁명적인 변화가 예고됩니다.

전 국민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이 어마어마한 전염병의 창궐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적극적인 대응을 부탁드립니다.

[필자소개]
권영대 원장은 오산강남성형외과 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이사회 정보이사와 윤리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잘못된 성형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올바른 성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한림대학교 의대 성형학과 외래교수를 지낸바 있으며, KBS 희극인실 공식 성형외과로 지정된 바 있다. 최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서 청소년 문신에 대한 문제점과 제거에 대한 인터뷰와 함께 최근에는 MBN의 아궁이, JTBC의 대담 프로그램, 채널A의 뉴스, TV조선의 대담 프로그램, MBC 기분 좋은 날, KBS  생로병사 ‘여성 모발 이식 수술에 대한 모든 것’에 출연하며, 올바른 성형관이나 잘못된 성형수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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