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 1분기 38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 호텔 등 일부 그룹사업이 영향을 받았음에도 이통통신3사 중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3일 KT는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8317억원, 영업이익 3831억원, 당기순이익 226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단말 수익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저년 동기 수준을 보였다. 다만 무선, 미디어 사업 호조로 B2B 사업은 성장해 서비스 매출이 1% 늘었다.

카드, 호텔 등 일부 그룹사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4.7%, 순이익은 -12.8%를 기록했다. 순이익의 경우 직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KT 별도기준으로는 무선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1조7357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 증가로 무선서비스 매출은 2.2% 늘어난 1조6324억원을 기록했다.

MNO 가입자는 18만 1000명 순증했다.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6만6000명이다. 이는 2017년 1분기 이후 최대다.

5G 누적 가입자는 178만명이다.

KT 별도 유선전화 매출은 3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줄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5025억원으로 0.5% 상승했다. 1분기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896만명이다. IPTV 매출은 11.9% 성장한 4177억원이다. 전체 가입자는 842만명이다.

지난해 선보인 OTT 서비스 '시즌'은 출시 4개월 만에 월간 활성이용자 수 224만명을 돌파했다.

B2B매출은 8.2% 늘어난 6748억원이다. 공공/금융분야 디지털 전환 수요가 성장을 견인했다.

주요 그룹사별로는 BC카드는 매출이 7.7% 줄었고, 콘텐츠사업은 12% 늘었다. 에스테이틉동산 매출은 8.4% 감소했다.

윤경근 KT CFO는 "KT는 신종 감염병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무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고, AI/DX 등 B2B 사업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혁신을 지속하고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기술력,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