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나 혼자 산다'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주거정책, 사회복지정책 등 기존 4인 가구 기준이었던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1인 가구를 위한 정책 종합패키지를 만들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발언한 내용이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할 만큼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9.3%(584만8594가구)로 전체 가구 유형 중 1위로 나타났다. 2000년만 해도 15%였던 비중이 20년 만에 두 배 성장한 수치다. 향후 2047년에는 이 비중이 37.3%, 무려 832만 가구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면서 기업들도 이들을 겨냥한 제품들을 쏟아내는 추세다.

특히 금융사들도 1인 가구를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선보인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은 급증하는 1인 가구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특화상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은 상품 컨셉 도출을 위해 그룹 1인 가구 연구센터와 협업하여 실제 1인 가구 고객 1,500명 대상의 설문과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상품"이라며 "혼밥, 혼행 등 1인 가구 대표 키워드에 맞춘 우대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나홀로족을 타깃으로 출시한 올포미(All for Me) 적금·카드 패키지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도에 신한카드가 내놓은 코드나인(Code9) 열 번째 상품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Mr. Life)'는 출시 8개월만에 1만1000명 가입하는 등 1인 가구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 상품은 인구구조 변화라는 메가 트렌드와 함께 점증하는 1인 가구의 소비행태 분석이라는 마이크로 트렌드를 빅데이터로 조합해 탄생시킨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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