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지 '우삼겹 순두부찌개'./사진=지현호 기자

요알못(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집밥의 한계를 넘게 해주는 '밀키트'.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급성장한 밀키트시장은 수요에 맞춰 종류도 다양하다. 

[1코노미뉴스]는 그 중 프레시지가 TV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에 나온 레시피를 기반으로 만든 '우삼겹 순두부찌개'에 도전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2인분 605g에 6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난이도는 레벨 1. 조리시간은 10분이다. 간단한 음식이란 소리다. 

조리에 앞서 내용물을 살펴봤다. 우삼겹 60g, 순두부 400g, 쥬키니호박 40g, 팽이버섯 30g, 대파 20g, 청약고추 5g, 찌개소스 1개로 구성됐다. 

얼큰한 순두부찌개에 우삼겹 특유의 기름진 고소함을 기대하며 조리를 시작했다. 

먼저 우삼겹을 중불로 볶아야 한다. 달궈진 냄비에 바로 우삼겹을 투입하면 들러붙을 수 있으니 살짝 기름을 둘러 코팅을 해 놓은 후 투입하는 것이 좋다. 

1분간 소고기를 볶은 후 냄비에 채소류와 소스를 한번에 추가해 넣고 다시 1분간 볶아 준다. 이후 물 300mL와 순두부를 넣고 냄비 뚜껑을 닫고 6분간 강불로 끓인다. 마지막으로 청약고추, 대파를 넣고 1분간 더 끓이면 완성이다. 

조리 중간에 냄비를 뒤적이면 순두부가 뭉개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호에 따라 계란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프레시지 '우삼겹 순두부찌개'./사진=지현호 기자

10분여 만에 우삼겹 순두부찌개가 완성됐다. 조리 예시 사진처럼 푸짐한 모습은 아니었다. 특히 우삼겹 양이 너무 적었다. 

맛은 평범했다. 백반집에서 사 먹는 순두부찌개의 그 맛이다. 
대중적인 순두부찌개로 절대 '맛없다'는 평을 듣지 않게 해준다는 MSG의 손길이 느껴진다. 칼칼한 맛의 국물과 흰밥의 조화는 한 끼 식사를 책임지기 충분했다. 얼큰한 국물에 부드러운 순두부를 호로록 먹다 보니 집에서 이렇게 쉽게 순두부찌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간간이 수저에 들어오는 우삼겹이 고소한 맛도 더해준다. 신선함이 살아있는 채소류 역시 식감을 살려줬다. 다만 판매 문구에 적혀 있는 '셰프가 개발한 양념이 주는 깊고 진한 맛'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삼겹을 한 주먹 더 추가하면 깊고 진한 고소함이 나올 순 있겠다. 

한 줄 평은 이렇다. '우삼겹 묻고 더블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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