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 전반에 다양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임인택 강동구의회 의장은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임 의장은 "1인 가구 관련 정책의 확대에 특별한 배경이라고 할 만한 부분보다는,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최근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지연에 따른 결혼연령의 상승과 자의적 비혼 인구의 증가 등의 이유로 가구 구성이 일시적 분가 형태에서 만혼, 비혼, 이혼 등의 단독가구,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사회적 문제와 개인주의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추세에 따라 1인 가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이러한 1인 가구 증가 문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그동안 가족 중심으로 대변되어 오던 우리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 강동구는 일찌감치 지원 정책에 나섰다. 

임 의장은 "이러한 변화를 누구나가 예상해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예견되는 문제점에 대해 그저 손 놓고 사후약방문 식의 대처를 보이기보다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1인 가구에 대한 맞춤형 정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1인 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강동구청에서 시행하는 많은 1인 가구 지원 정책에 대해 예산편성 및 적극적인 대안 제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시 강동구의 1인 가구는 (2018년 기준) 총가구 수 159,233호 대비 42,126호로 2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임 의장은 "강동구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1인 가구의 비중이 매우 크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증가 추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강동구 '2019년 1인 가구 정책 실행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2017년 기준 561만 3천 가구로 전체 1,959만 가구의 28.7%를 차지하는 한편, 2035년에는 34.6%로 OECD 국가 중 일본에 이어 2위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70대 이상 노년층보다 30~50대 청‧장년층이 더욱 높은 비율을 나타냄에 따라 앞으로 이러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책 개발이 더욱 절실히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임 의장 설명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 해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습관은 물론, 음주‧흡연 등에 다인가구에 비해 쉽게 노출되는 상황에 따른 건강 악화 문제가 가장 대표적이다.

임 의장은 "건강 문제는 신체건강에서 나타날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끼침으로써, 우울증에 이은 고독사 문제로까지 이어져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될 여지가 크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며, 강동구에서 진행하는 혹은 계획하고 있는 1인 가구 지원 사업들에 대해 적극 의견을 개진하는 등 더 나은 정책 개발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강동구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에 발맞춰 그동안 강동구에서도 맞춤형 정책 시행 등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 왔다. 그중 하나가 '1인 가구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이다. 

강동구는 효과적인 1인 가구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조례' 제정 및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 마련' 선정 등 19개 부서로 구성된 1인 가구 종합대책 추진단을 구성하고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및 확대를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또한, '1인 가구 기초자료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실시, 1인 가구 100인 열린토론회 개최, 현장밀착형 소토론회 및 열린토론회 개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연구용역 시행 등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였다. 

임 의장은 "지난해 사회적 가족 도시 강동, 더불어 행복한 1인 가구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1인 가구 자립역량 강화, 사회관계망 회복, 사회적 인정과 존중'이라는 목표를 세워, 주거‧환경, 안전, 건강, 경제, 제도‧복지, 문화‧사회통합이라는 6대 핵심과제 총 42개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대표적인 중점추진 사업들만 살펴보더라도 고시원거주자‧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 공동체 형성 지원, 1인 가구 일자리 사업 지원, 1인 가구 생활상식 소책자 제작, 1인 가구 생활체육 지원, 청년주택 공급 및 운영, 건강한 한 끼 혼밥 영양관리, 마음두드림 상담실 운영 등으로 강동구 특성과 실정에 맞는 1인 가구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빈틈없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로 1인 가구를 공동체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함을 목표로 함은 물론, 실질적이고도 효과적인 맞춤형 정책추진으로 주민 만족감 제고 및 행정에 대한 주민 신뢰도 또한 함께 제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강동구의회에서도 최종적으로 1인 가구 정책들이 목표 달성을 이뤄 모든 구민이 더불어 행복한 강동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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