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바이오마커로 고독사 예방마음e쏙 사업 업무협약 체결 모습. 왼쪽부터 닥터포레스트 손민근팀장, 경은경 이사, 김병년 면장, 서현철 부면장, 김원일 주무관./ 사진= 계룡시
디지털바이오마커로 고독사 예방마음e쏙 사업 업무협약 체결 모습. 왼쪽부터 닥터포레스트 손민근팀장, 경은경 이사, 김병년 면장, 서현철 부면장, 김원일 주무관./ 사진= 계룡시

 

충남 계룡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을 활용해 복지사각지대를 살핀다. 

충남 계룡시는 엄사면에서 전국 최초로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을 활용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마음e쏙' 사업을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디지털 도구로 소비자의 생리학적 데이터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엄사면은 지난 1월 29일 우울증 진단 관련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력을 보유한 닥터포레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음e쏙 사업은 서비스를 원하는 대상자가 앱을 설치하면 닥터측에서 사회적 활동량, 정서적 변화 및 수면상태 등 개인 스마트폰과 연계된 다양한 수치 측정 및 이상신호를 파악해 고독사 예방 정보를 엄사면에 전달한다.

이 앱은 자살 사망자의 92%가 사전 징후를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엄사면은 온택트 시대에 앱을 통해 쉽게(easy), 초기에(early), 정서적(emotional) 생존시그널을 파악해 사각지대 사고를 예방한다는 구상이다.  

마음e쏙 사업은 계룡시 엄사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인 가구, 영유아를 포함한 한부모, 중증장애인을 포함한 2인 가구 등 고독사 위험이 있는 100가구를 대상으로 연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사용료는 시에서 지원한다. 

김병년 엄사면장은 "고독사 대응을 위한 단계별 대응방안 중 △기존의 상수도 사용량 등 타기관 정보활용 및 인적자원을 통한 직접 발굴이 1단계 △스마트폰 사용량 및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기기 설치를 통한 동작 감지 등에 따른 사후적 대상자 발굴이 2단계 방안이라면 이번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사전 고독사 예방은 3단계 기술이라 할 수 있다"며 "코로나 온택트 시대를 맞아 복지행정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바뀌는데 주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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