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 CI 사진캡쳐.

국내 양대 포털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윤리강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서울대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와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발표했다. 이는 2018년부터 SAPI와 협력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이번에 선보인 AI 윤리 준칙은 네이버의 모든 구성원이 AI 개발과 이용에 있어 준수해야 하는 내용으로 ▲사람을 위한 AI개발 ▲다양성의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 등 5개 조항을 담았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 AI 윤리 준칙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적 실험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유연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마련해 프로젝트 진행, 서비스 개발 시 관련 사안을 중심으로 문의하고 논의를 진행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 또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AI 알고리즘 윤리 교육에 나섰다. 개발 단계부터 알고리즘 윤리를 실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2018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AI 기술 개발 및 윤리에 관한 규범을 담은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했다. 카카오 알고리즘의 기본 원칙을 시작으로 ▲차별에 대한 경계 ▲학습 데이터 운영 ▲알고리즘의 독립성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 ▲기술의 포용성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보호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20대 여성으로 설정해 선보인 챗봇(AI) '이루다'가 일부 이용자들에 의해 각종 성희롱·성착취 등 예상치 못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성적대상화 논란과 개인정보법 위반 논란이 불거지면서 서비스 3주 만에 폐기됐다.

이미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AI서비스에서도 사회적 소수자를 차별하는 등의 사례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IT업계에서는 AI윤리문제 해결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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