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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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김성균(32)씨는 어느 날 갑자기 오른쪽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느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김 씨였지만, 업무를 보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때도 눈꺼풀 떨림 증상이 나타났다. 불편함을 느낀 김 씨는 결국 병원을 방문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을 의학적으로 '안검섬유성 근간대경련'이라고 한다. 근간대경련은 갑작스러운 불수의근의 수축으로 눈 주변 근육의 갑작스러운 수축으로 위 눈꺼풀과 아래 눈꺼풀이 경련처럼 떨리는 질환이다.

증상은 수 주 길게는 수개월에 걸쳐 불규칙적으로 반복된다.

주로 근육이 민감해지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눈 주변 근육의 탈수 현상이나 피로, 과로, 스트레스와 영양 불균형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신 피로, 눈의 피로, 안구 건조증, 카페인·알코올 과다 섭취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하고, 영양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녹황색 채소, 멸치, 현미, 참깨, 콩, 유부, 견과류 등을 섭취해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보게 되면 눈 근육이 긴장하고 피로감이 쌓여 눈꺼풀이 떨릴 수 있다. 또한 눈의 피로감이나 전신 피로감 등으로 발생한 눈꺼풀 떨림은 충분한 수면과 원인을 해결하면 크게 걱정할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안면의 다른 근육까지 떨린다면 '반측성 안면경련' 등 다른 질환을 의심할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반측성 안면 경련은 한쪽 얼굴에 눈, 볼, 입 등의 떨림과 그 주위에 경련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안면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치료는 안면신경을 누르고 있는 혈관을 분리해 혈관과 신경 사이에 의료용 솜인 테프론을 넣어 고정시키는 미세혈관 감압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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