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ADT캡스가 오는 9월 1일부터 도어지킴이 설치 신청 접수를 한다. 신청은 이날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오픈하는 1인 가구 전용 포털에서 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ADT캡스와 1인 가구 도어지킴이 설치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선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 이용환 ADT캡스 사업총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도어지킴이 서비스는 성별과 관계없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인 가구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자가 및 아파트 거주자는 제외된다.
서비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월 1000원에 1년간 ADT캡스의 가정용 보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총 지원 규모는 3000가구다.
ADT캡스는 이들에 대해 시중가의 반값에 보안기기를 설치하고 이와 연계된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총 3년간 매월 9900원(시중가 월 1만8750원의 52.8% 수준)에 제공된다. 이 중 최초 1년은 서울시에서 주민등록·임차거주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월이용료 8900원을 지원한다.
따라서 신청가구는 월 1000원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본 서비스를 1년간 이용할 수 있다. 이후 2년은 월 9900원을 내야 한다.
ADT캡스 가정용 보안서비스는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관문에 부착한 도어카메라(별도의 타공·선로공사 없이 사용 가능)로 현관 앞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도어카메라에 움직임 감지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문 앞 배회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알림을 전송해준다. 음성 송수신 기능도 갖추고 있어 서비스 이용자는 방문자와 양방향 음성 대화를 할 수 있다. 단 야외에 노출된 현관문이나 담장, 주차장, 창문 등에는 설치할 수 없다. 가정 내 무선인터넷(Wi-Fi) 환경이 구축되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긴급출동서비스는 도어카메라에서 이상신호 감지 시 또는 모바일 앱·SOS 비상버튼을 통한 출동 요청 시 제공된다. 최단 거리의 출동대원이 24시간 신속하게 출동하며 요청에 의한 출동의 경우 회당 2만5000원의 출동비용이 부과된다.
서비스는 오는 9월에 개시하며, 시·구 홈페이지 및 서울시 1인 가구 포털(1in.seoul.go.kr)에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 및 신청방법 등이 공고될 예정이다.
서울시 1인 가구 포털은 9월 1일 오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보안업체가 대응하기 어려운 강력범죄 등에 대해 자치경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다. 또 이번 안전 도어지킴이 설치 지원사업 운영성과에 따라 추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노원 세 모녀 사건 등 최근의 주거침입 증가에 대응하고 1인 가구의 안전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