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김성희(37, 가명)씨는 지난 추석 연휴 가족모임에서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김씨는 1대 1 비율로 포인트를 현금화해 준다는 말에 솔깃했다. 그동안 카드사별로 앱을 깔고 별도 절차를 거쳐 포인트를 쓰는 게 귀찮았던 김씨는 포인트를 쓴 적이 거의 없었다. 지난 5년간 통상 3개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왔던 김씨는 통합포인트 조회에서 기대보다 낮은 적립액을 확인했다. 포인트 소멸을 놓쳐왔던 것. 심지어 한 달 후에는 또 1만점 넘는 포인트가 소멸 예정이었다. 김씨는 서둘러 남은 포인트를 현금화했다. 

직장인이라면 신용카드 한두 장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고, 음식배달부터 쇼핑까지 각종 앱결제에 용이해서다. 여기에 통신비·교통비 등 각종 일상생활 할인까지 더해지니,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손해일 정도다. 

소비생활의 필수품이 된 신용카드를 120% 활용하려면, '카드 포인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카드사들은 각각 포인트 제도를 운영한다. 이름도 다르고 적립 기준도 다르지만, 카드를 이용하다 보면 어느새 포인트가 쌓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여러 카드를 사용할 경우 일일이 포인트를 확인하기 어려워 머릿속에서 잊히기 일수다. 사용 절차가 불편해 사용을 미루다 보면 기한이 지나 자칫 소멸되기도 한다. 

신용카드 포인트 소멸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올해부터 통합 카드 포인트 조회는 물론 현금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서다. 실제로 연초 해당 서비스 시행 후 한 달 만에 약 1700억원의 현금이 고객에게 돌아갔다. 

카드 포인트 어떻게 하면 조회 할 수 있을까.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ardpoint.or.k)에 접속해 본인인증 절차 후 카드포인트 일괄조회 서비스를 신청, 원하는 계좌로 카드포인트를 일괄입금하면 된다. 

신청가능 카드회사는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씨티카드 ▲우체국카드다. 

카드 포인트 현금화비율은 1포인트당 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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