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생활 밀착형 건강돌봄 서비스./사진 = 서울시
1인 가구 생활 밀착형 건강돌봄 서비스./사진 = 서울시

서울시가 1인 가구 생활 밀착형 건강돌봄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2753억2400만원을 투입한다. 

18일 오세훈 서울시 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1인 가구 중장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건강, 안전, 고립, 주거 등 4대 분야 8개 과제로 이뤄진 이번 종합대책에는 향후 5년간 총 5조5789억원이 투자된다. 

그중 건강안심분야에는 2753억2400만원이 배정됐다. 시는 건강돌봄과 먹거리 안심프로그램 등 2개 과제를 제시했다. 

건강돌봄은 1인 가구 공적 건강돌봄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 1인 가구가 아플 때 혼자라 서럽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지원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자가관리 능력을 제고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병원안심 동행서비스가 제공된다. 거동불편 등으로 병원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1인 가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병원 출발, 귀가 시 동행과 병원 내 접수·수납 지원, 요청 시 진료동행 등을 제공한다. 주중에는 당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시간당 5000원이다. 중위소득 85% 이하는 무료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5년간 총 110억8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는 '온서울 건강온'을 추진한다. 건강 위험관리, 맞춤정보, 체험 이벤트 개최, 1인 가구 전용 소통방 등으로 구성된다. 

또 1인 가구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확대한다. 독거노인, 건강 취약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건강위험 요인 스크리닝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AI·IoT를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지원도 병행한다. 

소요예산은 온서울 건강온에 총 623억7200만원, 방문건강관리에 1993억1400만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한 먹거리 안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인 가구의 간편식 섭취 빈도를 줄여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서울시 거주 및 생활권 1인 가구다. 

1인 가구 먹거리 제공은 두 가지 사업으로 운영된다. 1인 가구 착한 먹거리 꾸러미와 1인 가구 집밥 반찬 꾸러미 배달이다. 올해 청년 1인 가구 3000명에게 지원을 시작으로 전연령대 5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4억4000만원이다. 

중장년 1인 가구에게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 '행복한 밥상'을 제공한다. 맞춤 요리교실을 진행해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눠 먹으며 사회관계망도 형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200명, 2026년 4500명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21억9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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