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리캔버스,뉴스1/디자인=안지호 기자
사진=미리캔버스,뉴스1/디자인=안지호 기자

식생활 질이 낮은 1인 가구는 행복도 역시 다인 가구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1 서울시 먹거리통계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먹거리·식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95점, '삶의 행복도'는 6.85점으로 집계됐다. 

가구형태별로 보면 1인 가구는 2021년 식생활 만족도 6.52점, 삶의 행복도 6.17점을 기록했다. 부부 가구는 각각 6.97점 6.82점, 2세대 이상 가구는 7.08점 7.08점, 기타 가구는 6.87점 6.93점이다. 

다인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식생활 만족도와 행복도 모두 낮게 측정됐다.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까. 이번 조사에서는 이 부분에서도 '그렇다'는 해석이 나왔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경우 식생활 만족도는 7.36점, 행복도는 7.51점을 기록했다. 반면 200만원 미만은 각각 6.08점, 5.81점에 그쳤다. 이어 200만~350만원 미만은 6.78점 6.51점, 350만~500만원 미만은 6.93점 6.90점, 500만~700만원 미만 7.20점 7.12점이다. 

표 = 서울시
표 = 서울시

전반적으로 식생활 만족도와 행복도가 동일해 두 지표간 상관성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혼자 살고,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상관성이 높았다. 

1인 가구의 경우 행복과 먹거리·식생활 만족도 상관성은 .776을 기록했다. 부부 가구는 .628, 2세대 이상 가구는 .616이다. 

마찬가지로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는 .715로 나왔다. 200만~350만원 미만은 .687, 350만~500만원 미만 .670, 500만~700만원 미만 .577, 700만원 이상은 .499다. 

표 = 서울시

한편 코로나19 이후 건강상태에 대해 대부분(75.1%)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나빠졌다'는 13.0%에 불과했다. 다만 '나빠졌다'고 답한 응답자의 28.0%는 70대 이상, 19.3% 1인 가구, 26.2%는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조사에서 먹거리 정보습득과 활동이 SNS와 미디어에서 많이 이뤄지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먹거리 소비 증가가 지속되는 등 변화된 먹거리 트렌드가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서울시는 변화된 식생활 환경에 맞게 온·오프라인 식품 안전을 강화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함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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