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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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김성현(32)씨는 생애 최초로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전세계약이 만료되면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인상을 요구해서다. 같은 조건에서 이사할 집을 찾지 못한 김씨는 재계약을 위해 부족한 보증금을 대출로 마련하려 한다. 필요한 금액은 약 2억원. 김씨는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예상치 못했던 큰돈을 대출받으려니 앞으로 내야 할 이자가 걱정이다. 

잠시 주춤했던 전셋값 상승세가 다시 재개되는 분위기다. '시세 반영'을 주장하는 집주인들이 전세금 인상에 나섰기 때문. 당장 돈이 급해진 것은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다. 갑자기 오른 전셋값을 마련하려고 생전 처음으로 대출을 알아보게 됐다는 1인 가구가 속출하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은 다양한 상품이 있다. 청년의 경우 청년전세자금대출이, 중소기업을 다니면 중소기업전세대출, 일반인이라면 버팀목전세대출 등이 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대출은 시중보다 저금리여서 대상자라면 우선적으로 알아봐야 한다. 

자료사진./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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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상품을 정했다면 가계 흐름에 맞춰 상환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전세대출 상환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만기일시상환이다. 계약기간동안 이자만 납부하고 계약만기일에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는 방식이다. 당연히 이자율이 높지만, 가장 많이 찾는 상환방법이기도 하다. 저금리 상황에서 목돈이 없고, 생활비 여유가 없다면 선택할 만하다. 

둘째는 원리금균등상환이다. 계약기간 원금과 이자를 매달 같은 금액으로 상환하는 형태다. 고정비 지출이 일정해 가계를 꾸려나가는데 이점이 있다. 

셋째는 원금균등상환이다. 계약기간 원금을 균등하게 상환하는 방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출원금이 줄어 이자도 점차 감소한다. 모든 대출 상황 방법 중 이자가 가장 적다. 대신 첫 회차부터 납부할 금액이 커 당장 자금력이 없다면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대출은 당장에 필요한 목돈을 끌어 쓸 수 있어 편리하지만, 그만큼 가계 부담이 생긴다. 무리한 대출로 생활수준이 하락하면 삶의 질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으니 대출액과 상환 방법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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