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유학하는 캐나다인 올리비아, 혼생활 물어보니

 

인터뷰에 응한 올리비아 , 현재 영국 트랜트 대학에 다니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인터뷰에 응한 올리비아 , 현재 영국 트랜트 대학에 다니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국내 혼자 사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셋집 가운데 한 집이 1인 가구다. 통계청 기준 2020년 기준 1인 가구 수는 664만3354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다. 전년 대비 1.5% 상승한 수치로 다른 가구 유형보다 변화의 폭이 컸다. 1인 가구 증가는 사회 전반적으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이미 세계 선진국은 빠르게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한 대응을 통해 급변하는 인구 구조 파악에 나섰다. 이에 따라 [1코노미뉴스]는 국내 1인 가구의 소식뿐만 아니라 해외 1인 가구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삶을 전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1코노미뉴스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Olivia 라고 하고요. 노팅엄 트랜트 대학 건축 과정을 배우고 있어요.(웃음) 아, 국적은 캐나다예요.

▶1코노미뉴스- 영국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 Olivia-캐나다는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편에 속해요. 그래서 건축 양식을 배우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독일과 영국 중 고민하다가 영국으로 왔습니다. 독일에 가려면 독일어를 따로 배워야 하는데 그게 귀찮았어요(웃음)

▶1코노미뉴스-캐내디언으로서 영국에서 혼자 살 때 편한점이 있나요? 

▷ Olivia-의료시설이 좋은 거 같아요 무료잖아요! 왜 많은 외국사람들이 무료 진료를 받으러 오는지 알 것 같아요. 저도 응급실이 무료라는 사실을 듣고 응급실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답니다(웃음)

▶1코노미뉴스-반면 불편한 점도 있나요?

▷ Olivia-제 기준에서는 캐나다보다 영국 물가가 조금 더 비싼 것 같아요. 그렇지만 당황할 정도는 아니었고, 다만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피크닉을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하는 게 조금 슬퍼요. 여기 피크닉 하기 좋은 장소가 많은데도 말이죠.

▶1코노미뉴스-올리비아가 좋아하는 노팅엄 쇼핑 스팟이 있나요? 

▷ Olivia-저는 호클리 거리를 좋아해요. 레트로나 빈티지를 워낙에 사랑해서(웃음) 호클리 거리를 쭉 걷다 보면, 가끔은 구제 의상들을 리폼해서 파는 곳도 있어요. 주로 크롭탑 식으로 변형해 파는데, 옷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결국은 여러 벌 구매하게 되더라고요(웃음)

▶1코노미뉴스-학교에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은 편인가요? 

▷ Olivia-네 많아요! 동양인은 잘 보지 못했지만, 예술대 친구들은 외국인 친구들이 절반이 되는 곳도 있고 그 이상이 되는 곳도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좋아요. 서로 의견을 나누다 보면 새로운 관점이 보이거든요.

▶1코노미뉴스-영국에 혼자 살면서 가장 황당한 일을 겪었던 적이 있나요? 

▷ Olivia-아 이건 정말 말해주고 싶었어요. 저는 클럽을 좋아해서 클럽을 자주 다니거든요. 근데 눈에 초점이 흐릿한 사람이 다가온거나 그런다면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그런 사람들은 마약을 했기 때문이에요. 사실 마약한 사람들만 다가오지 않는다면 클럽은 저에게 있어서 천국이긴 해요(웃음)

올리비아가 올린 혼밥 이미지./ 사진=독자 제공
올리비아가 올린 혼밥 이미지./ 사진=독자 제공

 

▶1코노미뉴스-영국에서 해먹은 음식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 Olivia-지혜언니(필자)가 준 김밥이요! 제가 해먹은게 아니긴 하지만 가끔 언니가 한국식 메뉴를 줄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아요. 왜냐하면 너무 맛있거든요(웃음) 또 김치볶음밥도 먹고 맞아 계란수프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제가 아플 때 언니가 죽이라는 걸 끓여다 줬었는데 그때 진짜 눈물이 나왔어요. 혼자 생활하는데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어서였죠. 

▶1코노미뉴스-생활하면서 제일 좋았던 날 생각나나요? 

▷ Olivia-방학 맞이하고 집 가려고 비행기 타려고 하는 그 순간이요(웃음) 다들 집 가서 쉬고 싶잖아요(웃음)

▶1코노미뉴스-앞으로 하고 싶은게 있다면? 

▷ Olivia-한마디로 월드와이드 디자이너?(웃음) 사실 농담이고 소소하게 제 브랜드를 운영하고 싶어요. 아마 모든 디자이너들의 로망일거예요(웃음).

올리비아가 다니는 건축학과 건물, 이곳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올리비아가 다니는 건축학과 건물, 이곳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