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최근 개물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를 예방하는 대처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려견을 양육하는 반려동물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반려견과 관련된 사건·사고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개물림 사고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신을 위협하는 개가 나타났을 때 소리치며 등을 보이며 도망가지 말라고 강조했다.

개들이 달려들 때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대상을 보면 사냥본능이 발휘돼 더욱 흥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무섭더라도 움직이지 않으며 정면으로 서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으로 손꼽혔다. 또한 개의 눈을 마주보는 것은 공격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노려보지 않도록 하고, 먼산을 보는 등 곁눈으로 개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그럼에도 개의 공격성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개의 주의를 끌만한 가방, 모자 등 물건을 멀리 던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개의 공격을 당하고 있다면 두 손을 모아 깍지를 끼고 목 뒤로 감싼 뒤 몸을 동그랗게 말아 웅크려야 한다. 이때도 소리를 지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개는 상대가 반항하지 못하도록 목을 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개에게 공격을 당한 후에는 반드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처가 미비하더라도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광견병은 발열, 두통, 무기력 증상 등 다른 질환과 구분이 잘되지 않는 증상이 1~4일간 지속된다. 물린 부위에 저린 느낌이나 저절로 씰룩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광견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광견병을 방치할 경우 심하면 경련, 마비,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울주군 초등생 개물림사고 일부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울주군 초등생 개물림사고 일부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 11일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내에서 초등생 A(8살)군이 목줄이 풀린 진도 믹스견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영상에 따르면 개를 피하기 위해 A군은 전력으로 도망가지만, A군의 몸집만 한 개는 A군을 끈질기게 따라가 공격한다. 이에 지쳐버린 A군은 끝내 힘없이 길바닥에 쓰러진다. 이와중에도 개의 공격은 멈추지 않는다.

잠시 후 이를 발견한 한 택배기사가 도구를 이용해 개를 쫓아냈다. 이후 병원으로 후송된 A군은 목, 팔, 다리 등 깊은 상처로 인해 봉합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난해 5월 22일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50대 여성이 근처 개농장에서 풀려난 대형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잇따른 개물림 사고로 네티즌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네티즌 mty1****는 "사람공격한 동물은 안락사 해야한다"면서 "주인이 있든없든 사람 공격만하면 그때부턴 애완동물이 아니라 맹수다. 그리고 동물 주인들에게도 처별과 배상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eunj****은 "개가 크던 작던 우리개는 안물어요 하지말고, 그냥 입마개 하고 나와야 한다. 아무리 훈련이 잘 되있어도 저런 사고가 안나리란 법 없고 물린 아이나 사람들은 평생 흉터와 트라우마를 갖고 살텐데."라고 질타했다.

이어 네티즌 hwan****은 "아이의 목을 물었다는 건 사냥이지 않나. 택배 기사님이 아니었으면 아이가 어찌 되었을지 아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