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닭발의 뼈없는 국물닭발/사진=1코노미뉴스
신라의닭발의 뼈없는 국물닭발/사진=1코노미뉴스

 

과거부터 한국인들은 매운맛을 즐겨왔다. 매운맛으로 땀을 흘리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릴 정도다. 최근 기자 또한 매운맛이 생각나던 중 지인에게 구성품이 알찬 닭발집을 소개받아 방문해봤다. 바로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근처에 위치한 '신라의닭발'이다.

빌딩 9층에 위치해있는 이곳은 저녁시간에 방문한다면 멋진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널찍한 음식점 내부는 좌식과 테이블로 구성돼 있다. 저녁시간 방문한 탓에 야경이 잘 보이는 창가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신라의닭발, 무뼈닭발이다. 이외에도 불맛 오돌뼈, 닭똥집마늘볶음, 돈가스 안주 등 다양하다. 

하지만 지인의 추천대로 세트메뉴의 구성이 알차기에 주문했다. 뼈없는 닭발 2인과 계란찜, 주먹밥이 구성된 2인 세트다. 가격은 2만8000원이다. 매운맛도 3단계로 정할 수 있는데, 2단계로 정했다.

신라의닭발 기본찬./사진=1코노미뉴스
신라의닭발 기본찬./사진=1코노미뉴스

주문을 마치자 맑은 콩나물국과 생 양배추가 기본찬으로 제공된다. 따뜻하고 맑은 콩나물국은 매운맛을 달래기에 좋아 보인다. 의외로 마요네즈와 함께 나온 양배추의 맛에 놀랐다. 마요네즈에 살짝 찍어 먹어본 양배추는 매우 시원·아삭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입안을 감돈다. 여기에 느끼할 줄만 알았던 마요네즈가 담백함이 더해줘서 놀랐다.

그러는 동안 무뼈닭발, 계란찜, 주먹밥이 한 번에 나온다. 빨간 양념에 버무린 닭발은 보글보글 끓을수록 매콤함이 더 느껴진다. 닭발속에는 떡, 양파, 고추 등이 들어있다. 커다란 뚝배기 그릇에 담겨 나온 몽글몽글한 계란찜 또한 양도 많고, 맛도 기대가 됐다. 마지막으로 주먹밥은 밥, 자잘하게 썰린 단무지, 김, 깨, 참기름이 전부다. 함께 나온 비닐장갑으로 비빈 후 먹기 좋게 주먹밥으로 만들면 된다.

신라의닭발./사진=1코노미뉴스
신라의닭발./사진=1코노미뉴스

먼저 닭발을 한입 먹어봤다. 쫄깃하고 오독한 식감과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첫 입에는 생각보다 안 맵다고 생각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얼얼한 매운맛이 느껴진다. 처음부터 너무 매운맛이 아닌, 점차 매워지는 맛이 좋았다.

이어 주먹밥은 단무지의 아삭하고 단맛과 밥, 김의 조합이 너무나 잘어울린다. 여기에 고소한 참기름까지 더해져 간단하면서도 재료의 핵심만 잡은 조합을 이룬다. 

주먹밥 위로 닭발 한 점을 올려 먹어봤다. 매콤한 닭발의 소스와 주먹밥은 한 입가득 입안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여기에 따끈한 계란찜 한 입까지 완벽하다.

한 줄 평은 '음식계의 삼위일체'

신라의달밝./사진=1코노미뉴스
신라의달밝./사진=1코노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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