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1인 가구 김신우씨는 지난 3월 초 청년희망적금이 조기 종료되면서 상품에 가입하지 못했다. 출시 초기 인파가 몰리면서 가입이 어려웠던 김씨는 연중 가입할 수 있다는 말만 믿고 기다리다 낭패를 봤다. 7월 재출시를 기대했던 김씨는 청년희망적금이 그대로 일몰 됐다는 소식을 듣고 허탈함을 느꼈다.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 지원한다며 연초 선보인 청년희망적금. 만기 2년 동안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하면 정부가 저축장려금을 추가 지원하고 이자 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부여한다. 

연 금리 10%대 수익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청년들이 몰리면서 연중 가입이 가능하다고 했던 이 상품은 3월 초 판매를 조기 종료했다. 당초 38만명분의 예산만 책정했던 상품에 무려 290만명이나 몰린 탓이다. 

청년층의 불만에 당시 금융위원회는 7~8월 이후 가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정부는 청년희망적금을 백지화했다. 

대신 정부는 청년도약계좌를 서둘러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단 10년간 최대 1억원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5년 만기 최대 5000만원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 월 40~70만원을 납입하면 소득에 따라 정부가 납입액의 3~6%를 보태주는 방식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34세 청년으로 연소득 60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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