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 가구 공감 토크쇼'/사진=안지호 기자
서울시 '1인 가구 공감 토크쇼'/사진=안지호 기자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 20년째 자취 생활을 하고 있어요. 이런 소통의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습니다","1인 가구에 꼭 필요한 정책에 반영되길 바랍니다"

서울시는 19일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2022년 1인 가구 공감토크쇼'를 개최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오프닝으로 '시크한 아이들'의 서울 상경기 경험담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감토크쇼에 참석한 멤버 라은은 '1인 가구냐?'는 사회자 질문에 "맞다. 경상도에 살다가 처음 서울로 상경해서 친구 집에 방을 얻어 살았다. 최근 원룸으로 독립했다. 지금은 혼자만의 공간이 생겨 너무 좋다. 내가 원하는 헬로키티로 전부 꾸밀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혼자 살면서 느끼는 고충에 대해 또 다른 맴버 아빈은 "집안일이 밀려 있을 때 힘들었다"라며 실생활을 전했다. 

이날 공감토크쇼 행사는 청년 셰어하우스를 통한 유형화된 1인 가구 생활과 밸런스게임, '나만의 꿀팁' 등 1인 가구의 생활을 서로 공유하고, 문화 공연과 혼밥 레벨 테스트 등의 부대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전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1인 가구 사례를 듣고 참석한 패널과 1인 가구의 소통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패널로 참석한 1인 가구 단편 영화를 제작한 권성모 감독은 "요즘 여성 1인 가구가 혼자 살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택배"라며 "서울시가 1인 가구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심택배함 위치확인, 긴급 신고, 귀가 모니터링, 지구대 위치 확인 등이 있다. 또한 안전도어지킴이, 안심홈세트 설치 지원이 있으니 많은 1인 가구가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1인 가구 공감토크쇼에는 패널 뿐만 아니라 신림동 '혼자 잘살기 연구소' 이중식 교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교수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인 현상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정작 혼자 사는 사람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각 지자체의 1인 가구 지원은 넘쳐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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