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리캔버스
사진=미리캔버스

 

#. 1인 가구 엄일현(30.가명)씨는 최근 당뇨 진단을 받았다. 술자리를 좋아했던 엄 씨는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4회는 음주를 했다. 심지어 술자리가 없는 날에는 집에서 혼술을 즐겼다. 불규칙한 식습관은 물론 배달음식 위주로 끼니를 해결해왔다. 엄 씨는 "30대에 당뇨에 걸릴 줄 몰랐다. 현재는 식습관 교정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비만으로 인해 운동마저 쉽지 않다. 너무나 후회 중이다"라고 말했다.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당뇨병 진료 현황은 2017년 286만6540명에서 2021년 356만4059명으로 69만7519명(24.3%) 증가했다. 전체 환자 중 중장년·노년의 비율이 95%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청년층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당뇨환자는 2017년 2만4117명에서 2021년 3만7916명으로 무려 57.2% 증가했다. 30대 당뇨환자의 경우도 같은 기간 9만2035명에서 11만5712명으로 25.7%나 증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당뇨환자 발생이 연령을 가리지 않고 증가하고 있고, 이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당뇨병은 소변에 당분이 다량 섞여 나오는 병이다. 탄수화물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단백질인 인슐린이 부족하여 생긴다.

또한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뉘는데, 제1형의 경우는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 어린 나이에 발병하기 쉬워 과거에는 소아 당뇨병으로 불렸다. 가장 보편적인 당뇨병인 제2형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세포가 혈액으로부터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섭취하지 못하는 상태다. 주로 나이가 들거나 비만도가 심할수록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식생활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로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 식단으로 섭취하는 경우다. 아울러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 환경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각한 갈증, 빈뇨, 다식이 나타나고, 체중감소, 시력저하,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제2형의 경우 서서히 발생하는 특징이 있어 특별한 증상을 겪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8시간 금식 한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75g 경구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의 가장 무서운 점은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심근경색, 당뇨발, 말기신부전 등 다양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고, 일정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한다. 동시에 꾸준한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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