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보이지 않는 '빛나'./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앞이 보이지 않는 '빛나'./사진=동물권행동 카라

동물권행동 카라는 최근 마을 동물복지 사업 중 눈이 보이지 않는 믹스견 '빛나'의 소식을 전했다.

6일 카라 측에 따르면 빛나는 어느 시골 마을의 마당개 반려견과 떠돌이 개 사이에서 태어났다. 보호자는 반려견의 갑작스러운 출산에 당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어난 새끼들 가운데 1마리가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다. 설상가상 빛나의 눈도 문제가 있어보였다.

카라병원은 빛나를 검진했고, 우려했던 대로 빛나의 눈은 문제가 있었다. 빛나의 양쪽 눈은 '선천성 안구 저형성' 소견을 받게 됐다. 왼쪽 눈의 상태가 심각해 시력을 기대할 수 없었고, 오른쪽 눈마저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

구조된 '빛나'./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인스타그램
구조당시 빛나의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인스타그램 사진 캡쳐

카라 측은 시골 마당개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안구에 문제가 있는 빛나의 앞날이 걱정됐다. 이는 보호자 역시 고민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카라는 눈이 보이지 않는 빛나의 희망의 길을 터주기 위해 젖을 떼기까지 기다렸다가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빛나를 낳은 모견에게는 마을 동물복지 사업으로 건강검진과 중성화를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어미견은 심장사상충이 발견됐다. 이에 보호자와 상의하여 모견은 현재 카라병원에서 자부담 포함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빛나 이외에 다른 새끼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입양을 보낸 상태다.

노즈워크 하는 빛나./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인스타그램 사진 캡쳐
노즈워크 하는 빛나./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인스타그램 사진 캡쳐

빛나는 눈이 보이지는 않지만, 노즈워크에도 문제가 없고 언제나 활발한 모습의 강아지다.

카라 관계자는 "빛나는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고 사람에게 신나서 달려오는 애교만점의 발랄한 강아지"라며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앞으로 펼쳐질 견생을 씩씩하게 준비하고 있는 빛나를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빛나의 입양을 원할 경우 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 입양을 참고하면 된다.

빛나의 입양 프로필./사진=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
빛나의 입양 프로필./사진=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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