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자나주곰탕./사진=안지호 기자
김영자나주곰탕./사진=안지호 기자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에 포근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씨다. 그러던 중 '김영자나주곰탕'이 눈에 띄어 방문해봤다.

이곳은 나주곰탕 가맹점으로 무려 39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당 내부가 넓어 기다림 없이 착석할 수 있었다. 메뉴로는 곰탕, 곰탕만두국, 곰탕떡만두국, 곰탕떡국, 곰탕국수 등 곰탕을 이용한 음식이 많다. 이외에도 수육, 수육전골, 골뱅이무침, 왕만두 등이 있다.

김영자나주곰탕의 메뉴판./사진=안지호 기자
김영자나주곰탕의 메뉴판./사진=안지호 기자

대표메뉴인 곰탕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1만2000원이다.

기본 반찬으로는 곰탕 하면 빠질 수 없는 단짝 김치와 섞박지가 전부다. 원하는 만큼 접시에 담아서 먹으면 된다.

주문 후 5분도 채 되지 않아 곰탕이 나왔다. 뚝배기 속 뽀얀 육수 안으로 싱싱하게 썰린 파가 넉넉히 들어있다. 육수 속을 들여다보니, 고기 양 또한 많다. 한우를 사용해 고기의 질도 좋아 보인다.

곰탕과 김치, 섞박지./사진=안지호 기자
곰탕과 김치, 섞박지./사진=안지호 기자

육수를 먼저 한입 시식해봤다. 고기만을 사용해 우려낸 육수는 매우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 안에 퍼진다. 육수에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있어 따로 소금을 첨가하지 않아도 됐다. 

곧바로 모든 밥을 꾹꾹 곰탕에 말았다. 숟가락 위로 밥과 고기, 김치를 얹어 시식해봤다. 쫄깃한 고기와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는 곰탕의 느끼함을 덜어주고, 식감은 살렸다. 섞박지 또한 아삭함이 잘 살아있는데, 다른 곰탕집과 비교해봤을 때 단맛이 좀 더 강하다.

사진=안지호 기자
사진=안지호 기자

깔끔한 육수에 매료되어 금세 뚝배기 한 그릇을 비워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이 만족한 식사였다는 점을 대변했다.

한 줄 평은 "39년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깔끔한 곰탕 맛."

김영자나주곰탕 남대문점 입구 모습./사진=네이버 업체등록 사진 캡쳐
김영자나주곰탕 남대문점 입구 모습./사진=네이버 업체등록 사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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