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회장./ 사진=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사진=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이 무난히 주총을 통과하면서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신한금융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진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진 회장은 주총장에서 인사말을 통해 "고객과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한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무서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주어진 사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회장으로서 전임 조용병 회장의 경영 방향을 잘 이어받아 더 큰 신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금융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진 회장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을 막지 못했고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재일교포를 비롯한 다른 주주들의 지지로 진 회장 선임안은 무난히 주총을 통과했다.

아울러 진 회장은 행장 재임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성과 창출 부분도 상당히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주총 직후 열린 신한금융 임시 이사회에서는 이윤재 사외이사가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뽑혔다. 조용병 회장은 주주총회 끝에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신한금융은 '고객중심'과 '금융보국'이라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도약으로 '선한 영향력 1위'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퇴임 뒤 신한금융 고문으로 위촉된다. 고문은 경영 전반에 걸쳐 자문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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