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에서도 앞으로 청년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사진=동북지방통계청
대구와 경북에서도 앞으로 청년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사진=동북지방통계청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청년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앞으로 청년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동북지방통계청은 25일 장래가구추계와 인구주택총조사 및 통계등록부 등을 활용해 대구와 경북의 1인 가구 특성을 분석한 결과 향후 청년 1인 가구 증가세가 뚜렷할 전망이 나왔다고 밝혔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 청년층 1인 가구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대구의 1인 가구 비중은 32.7%로 전국 평균(33.4%)보다 낮지만, 오는 2037년에는 37.3%로 전국평균(37.2%)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인 가구 비중은 청년층이 2016년 10.3%에서 2021년 16.1%로 지난 5년 간 56.2% 증가율을 보였다. 중장년층(21.7%)과 노년층(16.7%) 증가율보다 높았다.

청년 1인 가구 비중 증가율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62.1%였고 남성은 51.4%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5-29세의 증가율은 59.3%, 30-34세는 53.6%, 20-24세가 4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에서도 특징은 두드러졌다. 2인 이상 가구에서 1인 가구로 바뀐 청년층의 경우 원룸 등 다가구 단독주택(39.3%)에 사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6년에는 아파트(55.1%)에 산다는 청년이 가장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혼자 사는 청년 10명 중 9명(94.2%)은 미혼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들이 혼자 살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직장을 손꼽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4세 이하의 경우 '학업', 25세 이상에서는 직장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1인 가구 청년층의 취업률은 2020년 71.3%로 2인 이상 가구 청년층(49.4%)에 비해 높았고 30-34세의 취업률(84.9%)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인구변화 양상도 대구와 비슷했다. 1인 가구 중 청년층 비율은 2016년 13.9%에서 2021년 19.1%로 증가했다. 전체 1인 가구 비중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36.0%였다. 이는 농촌지역에 홀로 거주하는 중·장년과 노년층의 비율이 도심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광역시는 1인 가구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인구주택총조사 및 통계등록부 등을 활용하여 지역의 1인 가구 특성을 분석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앞으로 1인 가구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관련 정책을 만드는데 이번 분석 결과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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