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1인 가구 안부 서비스로 복지사각지대 줄여

이미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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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사회적 고립 가구가 늘고 있다. 능동적인 복지행정 대응 체계를 만들어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고자 노력하겠다" 이창재 충주시 정보통신과장의 말이다. 

충북 충주시는 늘어나는 1인 가구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인공지능(AI)케어콜 서비스를 시작한다. 

24일 충주시에 따르면 AI 케어콜 서비스는  민간클라우드인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해 주 2회 AI가 홀몸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 등 건강 취약계층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AI가 식사, 수면, 운동, 외출 등 안부를 묻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식사와 운동 등을 유도하는 기능을 갖췄다.

시는 지역 건강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가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영양 섭취와 신체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충주시 설명이다.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도 갖춰 개인 맞춤형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AI와의 대화는 보통 2분 내외다. 

특히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가 발견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행정복지센터에 모니터링 내용이 전달돼 사전 예방관리가 가능하다. 중장년층을 위한 고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모집한 건강 취약계층 50여 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이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충주시 50세 이상 1인 가구는 올해 2월 기준으로 2만 7천60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충주시 AI케어콜 담당자는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호응이 좋다"라며 "AI가 전화를 걸어 아프거나 필요한 사안에 관해 물어보니 다들 만족해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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