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본사 사옥 전경./ 사진 = KT
KT 본사 사옥 전경./ 사진 = KT

KT에서 통신망 장애가 발생해 고객이 불편을 겪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29일 19시경,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KT 인터넷·IPTV 등 유선 통신망 장애가 발생해 4시간 이상 지속됐다. 

이날 망 장애를 겪은 A씨는 "4시간째 인터넷이 먹통인데 KT에서 고장신고 전화를 안 받는다. 너무 답답하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A씨는 "저녁부터 TV도 못 보고 와이파이도 안 됐다. 원래 고장신고를 하면 금방 전화를 받는데 이날은 여러 번 통화를 시도했는데도 안 받았다. 15분 정도 기다려서 겨우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었다"며 "상담사가 지역장애이고 내일 아침에서야 복구된다고 했다. 옆집도 동일한 불편을 겪고 있었다. 결국 그대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KT는 통신망 장애를 '재해'라고 규정하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시설·사업 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날 망 장애에 대해 KT측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KT 관계자는 "인터넷 통신망 장애는 현재까지 해당 지역에서 신고가 들어오거나 확인된 건은 한 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통신망 장애로 무려 4시간 넘게 불편을 호소한 고객이 있고, 상담사와 통화가 이뤄졌음에도 KT 본사는 사실 무근이란 입장이다.

한편 현재 이용 약관상 통신망 장애에 대한 피해보상은 장애 시간의 10배를 보상해야 한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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