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속되고 있는 현대기아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운행 중 동력 상실 결함이 리콜 등으로 번지기 전에 사전에 해소하려는 조치란 분석도 나온다. 

4일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기차 특별 안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이달 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자사 전기차 보유 고객에게 전기차 주요 관리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점검항목은 ▲고전압배터리(절연저항, 전압편차 등) ▲공냉식 냉각시스템 ▲수냉식 냉각시스템 ▲차량 하부 충격 및 손상여부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 여부 ▲차량 고장코드 진단 등이다.

대상차종은 상용 등 일부 전기차를 제외한 현대차 5종(코나 일렉트릭·아이오닉 5·아이오닉 6·아이오닉 일렉트릭·포터Ⅱ 일렉트릭), 기아 7종(레이 EV·쏘울 부스터 EV·EV6·니로/니로 플러스 EV· 디 올 뉴 니로· 봉고Ⅲ EV· 쏘울 EV), 제네시스 3종(G80 전동화 모델·GV70 전동화 모델· GV60)등이 포함됐다.

점검을 원하는 고객은 ▲마이현대(myHyundai) ▲마이기아(MyKia) ▲마이제네시스(MYGENESIS) 등을 통해 직영 서비스센터 또는 공식 서비스 협력사를 방문해 점검을 받으면 된다. 점검시간은 약 25분 소요 예정이다.

이번 무상점검에는 공식적으로 최근 이슈가 된 전기차 주행 중 동력 상실 여부 점검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는 지난 2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주행 중 동력 상실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34건이나 접수됐고 미국에서도 같은 문제로 약 30명의 아이오닉5 운전자가 결함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무상점검을 핑계로 주행 중 동력 상실 문제를 조용히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기차 무상점검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편안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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