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현대건설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대건설은 2023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3조1944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 당기순이익 36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7%,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국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건설은 상반기 연결 기준 신규 수주 20조7270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수주 목표29조900억원의 71.3%다.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외 수주액이 11조4238억원에 달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7.8% 상승한 95조2852억원을 기록했다. 약 4.5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포함)은 4조3184억원, 순현금은 2조1363억원이다. 유동비율은 176.9%, 부채비율은 120%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을 유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하반기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 본격화, 국내 주택사업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 달성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 대형 국책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 실적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당사의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서의 면모를 입증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특히 '중대 품질 하자 ZERO'를 목표로 품질 최우선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바, 품질 전문조직 운영 및 기술개발, 디지털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의 품질 향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코노미뉴스 =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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