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앞에 위치한 '순남시래기'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든든한 한 끼 해결 가능한 가맹음식점으로 알려져 있다. 한쪽에 마련된 반찬 코너에서 약 7가지의 기본찬을 마음대로 리필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의 평가에서도 '든든한 한 끼 해결', '가성비', '반찬 무한리필'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이곳의 메뉴는 시래기국, 얼큰시래기국, 씨앗된장시래기밥, 시래기곱창뚝배기 등 한상 메뉴와 도마수육정식, 쑥떡떡갈비정식 등 정식메뉴까지 다양하다.

기자는 쑥떡떡갈비정식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1만2000원으로, 떡갈비 1장과 시래기국이 제공된다. 떡갈비는 국내산 돈육으로 만든다.

주문 후 한쪽에 마련된 반찬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기본찬은 김치, 아삭이고추된장무침, 오이무침, 샐러드, 도토리묵, 떡볶이, 잡채가 마련되어 있다. 반찬이 비워지는 족족 주인장은 바로바로 채운다.

먼저 시래기국먼저 제공된다. 국물을 맛보니 들깨향이 입 안에 확 퍼진다. 특히 들깨의 단점인 텁텁함이 전혀 없어서 좋았다. 시래기의 경우에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며 촉촉한 식감이 잘 살아있다. 다만, 뚝배기에 담겨왔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느낌이 전혀 없어 다소 아쉽다.

곧바로 떡갈비가 제공된다. 떡갈비 한 장을 여섯 조각으로 나눴다. 촉촉한 느낌은 있지만, 시래기국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느낌은 없다. 떡갈비 맛은 만족했다. 한입에 넣기 좋은 크기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반찬의 맛도 좋았다. 잡채의 경우 면 자체가 다소 불어 보이지만 간장의 짭조름함이 잘배어있고 오히려 탱탱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반찬 중 잡채의 인기가 가장 좋았다.

또한 아삭이고추된장무침과 오이무침은 아삭한 신선함이 잘 살아있다.

든든한 한 끼와 맛 영양을 모두 채운 느낌이다. 시래기는 칼슘과 식이섬유, 철분, 비타민C 등이 풍부하여 동맥경화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피부미용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들깨는 오메가3지방산인 리놀렌산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두뇌발달, 항암작용에 탁월하다.

한 줄 평은 "맛과 양, 건강까지 모두 챙길 수 있었던 음식점."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