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튀김 덮밥 가맹점 '온센'의 온센 텐동, 메밀 소바./사진=안지호 기자
일본식 튀김 덮밥 가맹점 '온센'의 온센 텐동, 메밀 소바./사진=안지호 기자

일본식 튀김 덮밥인 텐동은 각종 고기, 채소, 해산물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들을 튀겨낸 다음 밥 위에 얹고 간장 소스를 뿌려 낸 음식이다.

이러한 텐동의 대중화를 국내에서 이끌어낸 가맹점이 있다. 바로 온센이다.  각종 TV 프로그램, SNS 등 화제를 모아 직접 광화문점을 방문해 봤다.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속 4인용 테이블과 더불어 혼자 식사하기에도 부담 없는 일자형 테이블도 있다.

먼저 입구 앞에 놓여있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된다. 메뉴는 온센 텐동, 버섯텐동, 에비텐동, 마제 우동 등 다양하다. 세트메뉴도 존재한다. 텐동과 함께 미니 우동, 소바 등을 택해 추가할 수 있다.

온센의 메뉴판과 일자형 테이블. 실제로 혼밥하는 고객이 많다./사진=안지호 기자
온센의 메뉴판과 일자형 테이블. 실제로 혼밥하는 고객이 많다./사진=안지호 기자

기자는 세트메뉴로 온센텐동(1만900원)과 소바(4000원)로 주문했다. 보통 텐동의 가격 구성이 높은 편이다. 온센텐동, 버섯텐동(9900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1만5000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갈 시간대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줄이 형성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 찬은 단무지가 전부다. 하지만 단무지의 수분을 빼고 유자를 더해 특유의 시큼함은 빼고 달곰한 유자 향이 더해졌다.

주문 후 튀겨내는 탓인지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소요됐다. 잠시 뒤 소바가 먼저 나왔다. 쯔유소스와 메밀면이 담겨있고, 김조각과 무순이 소량 얹어져 있는 형태다. 취향에 따라 그릇에 묻혀진 고추냉이를 섞어서 시식하면 된다.

쯔유를 먼저 한입 맛봤다. 시원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달곰한 맛이 느껴진다. 고추냉이를 소량 섞어 면을 시식해 봤다. 약간의 짭조름한 맛도 느낄 수 있다. 고추냉이 향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온센 텐동과 소바./사진=안지호 기자
온센 텐동과 소바./사진=안지호 기자

그사이 온센 텐동이 나왔다. 튀김은 새우, 온센타마고(계란), 김, 단호박, 느타리버섯, 가지, 꽈리고추 가 1개씩 담겨있다. 밥에는 간장소스가 살짝 뿌려져 있다.

먼저 새우튀김을 맛봤다. 기본 새우를 튀긴 것이 아닌 간장에 절인 듯 하다. 짭짤한 간장 맛이 나면서 튀김의 담백함도 느낄 수 있다. 바삭한 식감은 덤이다.

단호박 튀김은 특유의 달달함이 잘 살아있다. 매운맛이 크게 없는 꽈리고추 튀김, 촉촉함이 살아있는 가지튀김, 입안 가득 버섯 향을 느낄 수 있는 느타리버섯 튀김도 맛에 대한 뒤처짐이 없다.

온센 텐동의 새우 튀김. 새우에 간장 맛이 더해졌다./사진=안지호 기자
온센 텐동의 새우 튀김. 새우에 간장 맛이 더해졌다./사진=안지호 기자

반숙상태인 온센타마고는 밥과 함께 비벼 시식했다. 달달한 간장 소스와 담백한 온센타마고의 조합이 잘 맞는다.

다만, 튀김의 양보다 밥의 양은 크게 적다. 튀김의 단점으로 느끼함이 꼽힌다. 단무지를 함께 시식했음에도 느끼함을 덜어내기는 쉽지 않았다.

한 줄 평은 "튀김의 바삭함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곳."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온센 광화문점 입구 모습./사진=안지호 기자
온센 광화문점 입구 모습./사진=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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