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부문도 1명 사망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소환될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은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 사진 =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소환될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은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 사진 = 한화 건설부문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건설업계의 키워드는 중대재해처벌 등 안전사고가 될 전망이다. 이에 올해 잇따라 사망사고를 낸 건설사 CEO들이 국감 증인대에 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최근 사고를 일으킨 한화 건설부문에 이목이 쏠린다.

한화 건설부문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오히려 사망 사고가 잇따른 곳이다. 올해만 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6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여기에 한화 글로벌부문에서도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법 시행 전까지 100대 건설사 중 사망 사고가 1건도 없었던 점을 보면 한화 건설부문의 사내 안전경영 의식 자체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한화 건설부문은 김승모 대표가 이끌고 있어, 올해 국감에도 김 대표가 증인으로 설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화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5월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 건설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카고크레인 붐대(지지대)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같은달 22일에는 세종시 장군면 소재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안성간 건설공사(제2공구) 현장에서 일하던 6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또 6월에는 다시 인스파이어리조트 현장에서 리조트 외부에 유리설치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6월 8일에는 청주 매봉공원 특례사업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펌프카의 붐대가 파단돼 근로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40대 근로자가 다쳤다.

이로써 한화의 건설 현장에서는 올해만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숨졌다.

이와 별도로 최근에는 한화 글로벌부문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17일 경남 통영시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 건설현장에서 송전탑 상부 설비 보강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6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중대재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