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마무리된 10월 입주 물량이 전국 각지에서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최근 매수 심리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서울의 아파트 전경.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 미리캔버스
추석 연휴가 마무리된 10월 입주 물량이 전국 각지에서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최근 매수 심리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서울의 아파트 전경.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 미리캔버스

추석 연휴 이후 올 하반기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주택수요가 탄탄한 수도권과 특별자치도·시를 중심으로 예비청야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57개 단지, 4만1724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2만3265가구)에서 공급되는데 이는 전월(9663가구) 대비 2.4배 늘어난다.

특히 경기(1만3497가구)와 인천(8271가구) 지역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는 성남시 신흥동 '산성역자이푸르지오(4774가구)', 인천광역시는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서울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는 없지만, 전월(32가구) 대비 입주가 크게 늘은 149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특별시에는 강동구 강일동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이 809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구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대규모 공급이 이뤄진다. 대구광역시는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반도유보라센텀(1678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 대부분에서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8개월간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에 이어 최근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1월 91.5, 2월 102.1, 3월 103.6, 4월 107.7, 5월 112.0, 6월 114.1, 7월 117.0, 8월 118.3 순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사이의 값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10월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비심리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24.1(지난 8월 기준)로 전월 대비 진단지수가 0.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진단지수가 0.8포인트 상승한 121.9이었다.

올해 들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대구광역시의 경우 진단지수가 9.4포인트 상승한 115.0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은 한 달 사이 진단지수 상승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다만, 인천광역시는 진단지수가 1.1포인트 하락한 112.6에 그쳤다.

이외에도 강원특별자치도(130.1), 세종특별자치시(128.1) 등 특별자치도·시의 소비심리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소비심리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강원특별자치의 경우 올 10월 춘천시 '더샵 소양스타리버(1039가구)', 강릉시 '강릉오션시티아이파크(794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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