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에서 주목 받는 일식집 '진작'의 대창덮밥./사진=안지호 기자
힙지로에서 주목 받는 일식집 '진작'의 대창덮밥./사진=안지호 기자

최근 서울에서 떠오르는 상권으로 을지로가 꼽힌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힙지로'(새롭고 개성 있다는 뜻의 힙과 을지로의 지로를 합친 말)로 불리고 있다.

독특한 카페와 맛집 등이 들어서면서 젊은층에게 주목받아서다. 그 가운데 이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식집 '진작'이 있다.

이곳은 주말에도 대기 줄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기다릴만 하다'는 맛 평가가 이어져 방문해 봤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 팁이라면 원격으로 대기 번호를 받을 수 있는 앱 사용을 권장한다. 평일 점심시간 많은 사람이 몰려서다.

(왼쪽부터)앱을 사용해 원격 대기한 모습. 음식점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사진=안지호 기자
(왼쪽부터)앱을 사용해 원격 대기한 모습. 음식점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사진=안지호 기자

실제로 기자 역시 긴 대기시간을 줄이고자 앱을 사용해 대기했다. 이미 앞에는 8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총 30여 분을 대기한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에는 일자형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혼밥에도 부담 없다.

메뉴로는 진작후토마키, 돈토로덮밥, 대창덮밥, 진작모듬카츠, 카이센동, 스테이크덮밥 등 다양하다. 그중 이곳의 인기메뉴 중 하나라는 대창덮밥을 선택했다. 가격은 1만5900원이다.

고객이 많은 탓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린다. 약 10분 뒤 대창덮밥이 제공됐다.

조그마한 나무 쟁반위로 대창덮밥, 김치찌개, 기본찬인 깍두기가 올려져 있는 간단한 구성이다.

찌개를 한입 맛봤다. 새콤한 김치맛 과하지 않아 입맛을 돋운다. 대창의 느끼함을 잡아주기에 좋아 보인다. 찌개 속에는 다진 고기도 넉넉히 들어있다.

이후 대창덮밥을 살펴봤다. 양념이 촉촉하게 밴 대창과 절인양파, 고추냉이, 청양고추 위로 계란 노른자가 마침표를 찍는다. 대창에는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향이 풍겨온다.

'진작'의 대창덮밥./사진=안지호 기자
'진작'의 대창덮밥./사진=안지호 기자

곧바로 대창 한 조각을 집어 시식해 봤다. 몽글하면서도 촉촉한 식감과 자극적인 소스 맛이 느껴진다. 끝에는 대창의 고소함으로 끝난다. 처음에는 소스의 맛이 아주 짜다고 느껴졌지만, 먹다 보니 대창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듯하다.

이어 고추냉이를 소량 얹어 시식했다. 기존 대창 맛에 깔끔한 고추냉이가 더해져 풍미가 잘 살아난다. 느끼함은 더 사라졌다.

그럼에도 느끼하다고 생각든다면 청양고추를 곁들이면 된다. 알싸한 맛이 강해 느끼함을 잡아 줄 구성으로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식의 구성과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단, 건장한 남성이 한 끼 식사로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아쉽다.

한 줄 평은 "양보단 질, 맛의 강점을 잘 살린 힙지로 '맛집'"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대창덮밥의 양이 다소 부족해 아쉬웠지만, 맛에 대한 부분은 대만족이다./사진=안지호 기자
대창덮밥의 양이 다소 부족해 아쉬웠지만, 맛에 대한 부분은 대만족이다./사진=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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