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의 폐렴 예방 주의보가 떴다. 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고령자의 폐렴 예방 주의보가 떴다. 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최근 폐렴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관리 주의보가 떴다.

13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약 한 달 전인 41주 기간 전체 급성호흡기감염증 및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입원 환자 수는 966명에서 44주 차(10월 29일~11월 4일) 1546명으로 3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성 입원환자는 1372명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36.0%) ▲리노바이러스(33.7%)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감염바이러스가 증가함에 따라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폐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세균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중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도 같은 기간 90명에서 168명으로 증가했다.

중국에서 확산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감염 초기에 발열이나 두통, 인후통,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일반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중증으로 진행돼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또는 리노바이러스 환자 역시 저항력이 약해지면 폐렴으로 발전될 수 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80대 이상에서 4위, 70대에서 5위를 기록할 만큼 고연령층에서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보면 10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코로나19에 이어 4번째로 폐렴이 차지했다. 지난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만6710명으로 집계됐다. 폐렴은 10년 전인 2012년 사망률 44.4%를 기록한 이후 2022년 52.1%로 증가했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미생물들이 하부기도 증식하여 인체에 염증성 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고열, 화농성 객담, 기침, 오한 등을 유발한다. 이는 만성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노인,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접종이 중요하다.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접종할 경우 고령인은 75% 가량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예방수칙으로는 금주와 금연, 규칙적인 식사와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호흡기 증상 시 빠르게 진료를 받도록 하고, 충분한 휴식을 해야 한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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