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 올해도 찾아왔다. 차가운 칼바람을 맞더라도 따스한 국물 한 입이면 다 녹아내린다. 그래서 찾은 곳 '서경한우'다.

이곳은 한우정육식당으로, 식사메뉴는 ▲한우국밥 ▲한후스지곰탕 ▲한우차돌된장 ▲한우소고기비빔밥 ▲한우육회비빔밥 ▲한우불고기정식 등이 있다.

기자는 한우국밥(9000원)으로 주문했다. 주문 후 콩나물 무침과 어묵무침, 멸치조림, 깍두기와 김치 등 기본찬이 제공된다. 맛은 다른 음식점과 차이점이 큰 차이점이 없다.

곧이어 한우국밥이 나온다. 칼칼한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국물 사이로 우거지, 소면, 콩나물이 보인다.

따뜻한 국물을 먼저 맛봤다. 칼칼했던 향과 달리 생각보다 가볍고 매우 깔끔하다. 또 자극적인 맛이 크게 없어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국물의 시원함도 덤이다. 

소고기 역시 넉넉히 들어있다. 소면과 소고기를 촉촉이 적셔 시식해 봤다. 탱글한 소면은 금세 입안에서 녹았고, 소고기 역시 질긴감 없이 매우 부드러운 식감을 낸다. 또한 끝맛은 소고기의 담백함이 마무리한다.

국물에 우러난 우거지와 콩나물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더했다. 또한 아삭한 식감도 먹는 재미를 더한다.

주저 없이 밥을 모두 말아 시식했다. 여기에 각 기본찬을 곁들이면 새로운 맛을 느껴볼 수 있다.

한 줄 평은 "기대치보다 훨씬 고품질의 국물 맛."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