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성호 HL만도 MSTG 부사장,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방문규 산자부 장관,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 / 사진 = HL만도
(왼쪽부터) 최성호 HL만도 MSTG 부사장,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방문규 산자부 장관,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 / 사진 = HL만도

HL그룹의 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가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전격 공개했다.

15일 HL만도는 파키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발표된 'CES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고혁신상은 3000여 개의 출품작 중 상위 약 1%, 단 36개 제품에만 주어진다. 파키는 최고혁신상 수상을 통해 첨단 로봇 기술은 물론 공간 창출과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인정받았다.

시연회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은 "HL만도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술에 깜짝 놀랐다"며 HL만도 로봇사업부(MSTG)의 개발 성과와 수상을 치하했다.

파키에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주변 장애물 ▲주행로, 타이어 ▲번호판 등을 인식하고, 바퀴 사이의 거리, 차량 무게 중심 등을 스스로 판단한다. 파키가 발렛(Valet) 로봇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파키의 높이는 9cm다. 완벽하게 지면에 붙어 기어다니는 파키는 스포츠카부터 지상고가 높은 SUV까지 모든 차종을 운반해 낸다. 보조 설비 등 별도 인프라 설비도 불필요하다. 다양한 장점 중에 손꼽히는 부분이 경제적 효과다.

파키는 기계식 주차 설비 대비 약 20%의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철골, 레일 등 별도 장비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국내 주차 시장의 연간 결제액이 15조원에 달하는 만큼, 파키는 주차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여 효율성 제고와 부가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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