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주가 전망이 내년 1월에도 어두울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하나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실적 하락을 우려하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8.3% 내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LG유플러스의 향후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경기 관련주로 갈아타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올해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감소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동전화 매출액 전망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데이터 사용량별로 촘촘하게 설계된 다양한 5G 요금제가 이동전화 매출액 감소를 초래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의 타격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배당 성향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식배당금(DPS) 상승이 어려워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세컨디바이스와 MVNO(알뜰폰)를 제외한 최근 LG유플러스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순감 추세이며, 5G 요금제 변화를 감안 시 2024년 이후엔 MNO(이동통신) 매출액 감소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영업비용 감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내다봤다.

또 "낮은 멀티플 외엔 추천 사유가 부재하며 미국 연준 금리 인하 추진으로 경기관련주로의 매수세 쏠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LG유플러스 비중 축소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일(21일) LG유플러스 주가는 전일 대비 0.19% 하락한 1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