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누적 15만9천건, 전년比 3.3% ↑ 

저출산 현상에 따른 인구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혼인건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혼인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연 2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올해 회복이 기대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 누적 기준 혼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에 그쳐, 20만건 돌파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저출산 현상에 따른 인구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혼인건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혼인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연 2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올해 회복이 기대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 누적 기준 혼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에 그쳐, 20만건 돌파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저출산 현상에 따른 인구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혼인건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혼인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연 2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올해 회복이 기대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 누적 기준 혼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에 그쳐, 20만건 돌파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혼인건수는 1만598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소폭 늘었다. 지난 7~9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첫 반등이다. 

누적 기준으로는 10월 15만9396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올 1~4월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이며 폭발적으로 혼인건수가 늘어났던 덕분이다. 

그러나 혼인건수는 1월 최고치인 전년 동월대비 21.5%를 기록한 이후 매달 상승 폭이 줄고 있다. 

결혼식이 몰리는 연말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올해 기대됐던 연간 혼인건수 20만건 돌파는 요원할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11월과 12월에 각각 2만건 이상 혼인건수가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3년 10월 인구동향 시도별 혼인 건수./표 = 통계청
2023년 10월 인구동향 시도별 혼인 건수./표 = 통계청

이러한 혼인건수 감소는 청년층의 결혼관 변화와 1인 가구 증가, 인구 감소 탓이다. 실제로 집값에 대한 부담감이 높은 상황에서 경제침체가 이어지면서 최근 청년층 사이에서는 '돈'이 결혼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가 됐다. 또 비혼주의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면서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다. 

한편 올해도 인구절벽은 이어질 전망이다. 10월 누적 기준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는 -9만42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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