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이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가 적절하게 쓰이도록 보험재정을 튼튼하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2일 전했다.

정 이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수입기반 확충, 합리적인 지출관리 등 자정건전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건전재정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며 ""과잉 진료나 검사를 줄이는 등 올바른 의료이용을 돕는 '현명한 선택'이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과다의료이용에 대한 합리적인 관리 방안도 마련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수의료 분야에 적정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수가체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중증·응급·수술 등 고위험·고난도 분야에 대한 보상은 강화하고 장비를 이용한 검사 등은 원가 대비 과하게 책정되지 않도록 조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공단은 국민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전 일생에 걸친 생애주기별로 검진, 예방, 치료, 장기요양까지 평생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며 "공단이 시행하는 건강검진체계를 내실화하여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적 건강관리로 만성질환으로의 이환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개인별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한다면 건강 향상과 더 나아가 불필요한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인구 고령화에 따른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한 장기요양 사업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올해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된 지 16년 차가 된다"면서 "그간 수급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예산도 16조원(24년) 규모로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인프라를 확충하고 제도를 안정화하는데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새로운 노인가구 등장으로 서비스 기대수준이 높아진 만큼 복합적인 서비스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수급자 중심의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연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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