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신선 트렌드 세트./ 사진 = 이마트
설 신선 트렌드 세트./ 사진 = 이마트

이마트가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인기 신선세트를 강화한다.

이마트는 명절선물 인기 품목인 '한우', '샤인버스캣', '건견과'를 대상으로 지난해 설 대비 주력 세트 가격을 인하하고, 가성비 세트 물량을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명절 선물세트 매출비중에서 약 30% 가량을 차지하는 신선 선물세트는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물량 등 상품기획에 집중했다.

명절 대표 인기 품목인 '한우'세트의 경우 이마트는 올해 설 사전예약 판매가격을 지난해 설 사전예약 대비 최대 10% 가량 낮췄다.

이는 지난해 한우 사육 수 증가에 따른 시세 안정화 시점에 설 세트를 사전기획했다. 이마트 직영 제조시설인 미트센터의 한우세트 작업량을 전년 설 대비 약 30% 가량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제조원가를 추가로 낮출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한우 스테디셀러 상품인 '피코크 한우 혼합 1호 세트'는 지난 설 대비 약 9% 저렴한 행사가 15만8400원, '피코크 한우냉장 1호 세트'는 약 5% 저렴한 행사가 19만8400원에 판매한다.

또 10만원 초·중반대 한우세트로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를 행사가 15만400원에,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는 행사가 11만8400원에 판다.

과일의 경우 최근 사과, 배, 곶감 등 시세가 오르며 선물세트 가격도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이마트는 상대적으로 시세가 안정적인 샤인머스캣을 활용해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지난해 10~12월 샤인머스캣 누계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겨울 시세가 상승한 딸기와 감귤의 대체재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캣 세트 중 수요가 높은 5만원대 이하 물량은 전년 설 대비 50% 늘리고,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일부 혼합세트의 경우 전년 설 대비 가격을 인하했다.

'샤인머스캣 3입세트'는 행사가 4만9700원에 판매한다. '시그니처 샤인&애플망고 세트'는 전년 설 대비 7% 인하한 행사가 6만9300원에, 시그니처 샤인&사과&배 세트는 소폭 인하한 행사가 5만9500원에 판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최근 명절 인기 선물세트로 자리잡고 있는 견과 세트를 강화했다.

실제로 이마트 견과세트는 2023년 설 매출이 전년 설 대비 14.2% 증가한데 이어 2023년 추석에도 전년 추석 대비 26.6%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는 1만원대 견과세트 및 기존 주력세트 가격 인하를 앞세워 견과세트의 인기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목표다.

'고마워요 하루견과' 세트는 행사가 1만9800원에 판매한다. '고소한 견과 3종'은 전년 설 대비 소폭 인하해 행사가 2만9120원에, '고소한 견과 블렌딩모어'는 전년 설 대비 6% 인하한 행사가 5만2350원에 판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신선 선물세트 인기 품목 중심으로 기존 주력 세트 가격 인하와 가성비 세트 물량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부담을 낮추고자 했다"고 말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