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있는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 = 이마트
서울 중구에 있는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 = 이마트

이마트가 지난해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이 주요인이다. 다만 노브랜드가 포함된 전문점의 경우 영업이익이 약 142%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2023년 연결기준 경영실적(잠정)으로 순매출 29조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 당기순손실 18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마트는 영업손실의 주요인으로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을 꼽았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지난해 별도기준 연간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 당기순이익은 2588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1%, 27.2%, 75.4% 감소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12조8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0% 줄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3조37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다.

다만 전문점 매출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1조8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141.7% 증가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 중 G마켓은 지난해 4분기에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마켓의 지속적인 수익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매 분기 적자폭이 줄었고,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321억원으로 감소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10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지속했다.

이마트24는 저효율 점포 효율화 영향으로 연간 영업손실 230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점포 수는 151개점이 감소해 총 6598개점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181억원 늘어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120억원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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