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가 2024년 상조산업 키워드로 'DRAGON'을 제시했다./ 사진 = 보람상조
보람상조가 2024년 상조산업 키워드로 'DRAGON'을 제시했다./ 사진 = 보람상조

보람상조가 갑진년 상조산업을 전망하는 핵심 키워드로 'D.R.A.G.O.N'(드래곤)을 제시했다.

19일 보람상조는 올해 상조산업 주요 키워드로 ▲Do the things of Platform(플랫폼 통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Rising demand for the subcription economy exists (구독경제의 수요 증가) ▲Appearance of MZ, new generation is coming(새로운 세대 ‘MZ’의 등장) ▲Generalize the service transition(전환서비스의 보편화) ▲Own new business is ongoing(신규 비즈니스의 지속 추진) ▲Needs for life-care is increasing(라이프케어 관련 니즈 지속 증가)를 제시했다.

올해 상조기업들은 저마다 플랫폼, 구독경제, MZ, 신사업, 라이프케어를 주요 사업 키워드로 정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Do the things of Platform(플랫폼 통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먼저 플랫폼의 등장으로 고객이 업체에 직접 컨택할 필요 없이 소비의 편의성과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상조업계도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객 만족 제고에 힘쓸 것으로 전망했다.

장례 서비스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장례종합플랫폼'을 론칭하거나 고객데이터플랫폼(CDP) 구축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장기적으로는 상조업계 역시 AI 및 IT 기술과 접목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Rising demand for the subcription economy exists (구독경제의 수요 증가)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오는 2025년까지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약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월 부금을 통해 일반 장례는 물론 생체보석, 반려동물 장례, 크루즈, 웨딩 등의 서비스를 원하는 시점에 받아볼 수 있는 상조상품 역시 구독경제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상조업계는 단순 상조회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의 확장을 통해 구독경제의 대상을 넓힐 전망이다. 일례로 보람그룹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계열사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이나 반려동물 용품의 정기 구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ppearance of MZ, new generation is coming(새로운 세대 'MZ'의 등장)

전통적으로 상조회사는 40~60대의 소비층으로 구성돼 있었으나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변화의 시대에 들어섰다. 상조업계는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한 MZ세대의 니즈를 만족시킬 만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상조업계의 MZ세대 가입비율 역시 20%까지 치고 오를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Z세대의 가입 상품은 목돈 마련(100% 환급)은 물론 가전제품 구매 혜택이 결합된 결합상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환서비스의 경우 웨딩과 크루즈 여행에 대한 MZ세대 가입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Generalize the service transition(전환서비스의 보편화)

상조기업들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출시 상품 역시 웨딩, 여행, 교육, 돌잔치, 홈인테리어 등 다양해지고 있다.

전환서비스는 매월 납입금을 지불하는 상조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 웨딩이나 여행 등 다른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고객이 최초 장례서비스를 가입했더라도 관심과 기호의 변화에 따라 전환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Own new business is ongoing(신규 비즈니스의 지속 추진)

지난해 다양한 결합상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보람그룹을 필두로 업계는 반려동물, 생체보석, 바이오, 웨딩컨벤션 등 신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상조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확장성을 통해 상조는 이미 장례를 위한 전유물로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는 것이다.

보람상조는 향후에도 상조기업들이 신규 비즈니스 추진 및 신사업 제휴를 활발히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Needs for life-care is increasing (라이프케어 관련 니즈 지속 증가)

상조업계의 출생부터 실버케어, 요양산업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서비스 확대는 고객의 토털 라이프케어 니즈에 응답하는 것이다. 최근 보험업계의 실버케어 산업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상조업계 역시 실버케어, 요양산업에 대한 서비스 신규 개설 및 고도화가 필요하다.

일례로 보람그룹은 산후조리원과 탯줄보석에 대한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니어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통해 실버케어 산업을 상조 서비스에 연계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산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2024년은 상조업계가 본격적으로 라이프케어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본격적인 시점"이라며 "올 한해 정부차원의 상조산업에 대한 개선안이 마련되면서 이종산업과의 제휴 등이 강화된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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