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5258억 영업이익 1098억

한명호 LX하우시스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인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 사진 = LX하우시스
한명호 LX하우시스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인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 사진 = LX하우시스

한명호 LX하우시스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인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10년 만에 구원투수로 복귀한 후 고수익 제품과 해외 공략에 집중한 한 대표이사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LX하우시스는 지난해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3조5258억원, 영업이익 10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35.1%나 급증한 성적이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건설·부동산 등 전방 시장 위축 영향으로 전년 대비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가격 하락, 건축용 고성능 단열재 판매 증대,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창호·바닥재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PVC와 MMA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 여기에 북미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명호 대표가 주문했던 수익성 개선과 미래성장동력 재구축 전략이 연간 흑자전환 달성의 배경이 된 셈이다. 

LX하우시스는 "국내 건설·부동산 등 전방 시장 위축 영향으로 매출은 2022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PVC·MMA 등 주요 원재료가 하락, 건축용 고성능 단열재 판매 증대, 인조대리석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올해는 해외매출 확대를 통한 국내시장 침체 극복, 인조대리석·산업용필름 등 차별화 고부가 제품의 국내외 판매 증대, 글로벌 복합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위기대응경영에 사업역량을 집중하며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X하우시스는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700원, 우선주 1주당 1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시가배당률로 보통주 3.8%, 우선주 8.3%이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다. [1코노미뉴스 =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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