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본사 전경./ 사진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본사 전경./ 사진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매출 3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연결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3조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 증가한 166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연 매출이 1조원에 가까운 필리핀펩시(PCPPI)를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함에 따라 필리핀펩시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매출이 급증했으나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음료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조9534억원을,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62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기상을 비롯한 영업환경 악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도 불구하고 제로칼로리 음료가 매출 증가를 이끌어 냈다.

탄산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내놓은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2.7% 증가했다. 에너지음료 매출도 전년 대비 19.6% 상승했다.

주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8039억원을, 영업이익인 9.0% 감소한 336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송년회 감소 등 소비 트렌드 변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2022년 9월에 출시된 '새로'는 지난해 125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는 1600억원의 매출이 목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선보인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여울'과 가정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인 맥주 '크러시' 캔 제품의 판매채널 확대 및 영업, 마케팅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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