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견본주택 내부 전경과 서울의 아파트 전경. 기사와 사진은 무관./ 사진 = 1코노미뉴스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 전경과 서울의 아파트 전경. 기사와 사진은 무관./ 사진 = 1코노미뉴스

민족 대명절 설 이후 분양을 앞둔 단지에 청약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연휴 이후 전국에서 계획된 분양 물량은 이달 말까지 2만여 가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3월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개편 이슈와 4월 총선 이슈가 맞물려 적잖은 단지가 공급 일정을 조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부동산R114 집계를 보면 이달 13일부터 말까지 전국 부동산 시장에서 26개 단지, 총 2만1554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만8805가구로 전체의 87.2%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18개 단지 1만1945가구(일반분양 1만1228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515(5467가구)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 5194가구, 서울 1236가구(567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8개 단지 9609가구(757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 2523가구 ▲충북 2330가구(1675가구) ▲전북 1914가구(1225가구) ▲충남 997가구 ▲부산 994가구(306가구) ▲제주 728가구 ▲경북 123가구 순이다. 대구, 대전,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세종 등 5개 지역에서는 예정된 분양물량이 없다.

분양홍수 속에서 청약 수요자들에게 주목받는 단지들이 있다.

먼저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짓는 '메이플자이'가 1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메이플자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를 일반분양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메이플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6705만원으로 강남권 최고 분양가지만, 주변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인다. 단지 인근에는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신동중, 반포고, 세화여고 등 명문 초중고교가 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와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반도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일원에 들어서는 '경희궁 유보라'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3층, 2개 동, 아파트 전용 59~143㎡ 총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로 구성됐다. 이 중 아파트 전용 59·84㎡ 108가구,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이 일반분양 된다. 서울 최중심인 사대문 안 인프라를 누리는 경희궁 유보라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도보 약 5분 거리에 금화초가 자리했으며 동명여중, 대신중·고를 비롯해 이화여대, 서강대, 연세대 등 명문대들도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서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104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109㎡ 2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송내역 푸르지오 센티비엔은 단지 2㎞ 내 수천향대 부천병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등 대형병원과 부천시청,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등 공공기관이 있다.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부천 테크노파크과 부천오정물류단지 등 업무지구가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는 반경 500m 내에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이 있어 두 개 역 모두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원에 들어서는 '서신 더샵 비발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28개 동 총 191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59~120㎡ 122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북 유일의 백화점인 롯데백화점과 이마트가 가까운 슬세권 입지에 더해 서문초, 서신중, 한일고 등 초중고교도 인접해 있다. 전북도청, 전북경찰청, 서신동주민센터 등 각종 공공기관도 인근에 있다. 여기에 백제대로·전룡로 등이 맞닿아 있어 차량 이동이 쉽고 호남고속도로 서전주IC와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전주IC 진출입도 편리하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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